부산~대마도 남섬 뱃길 끊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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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과 대마도를 오갔던 블루쓰시마호(왼쪽)과 오로라호가 정박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과 대마도를 오갔던 블루쓰시마호(왼쪽)과 오로라호가 정박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과 대마도 이즈하라를 잇는 배편이 끊긴다. 대마도는 북섬의 히타카쓰항과 남섬 이즈하라항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관광객들은 쇼핑몰과 호텔이 모여 있는 이즈하라를 더 선호했다.

1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부산~대마도 이즈하라를 운행하는 여객선이 모두 운항을 멈춘다.

승객 감소로 잠정 운항 중단

북쪽 히타카쓰 노선은 운항

우선 미래고속해운이 운영하는 코비호가 16일부터 부산~이즈하라 노선을 잠정 중단한다. 미래고속해운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인원 변동으로 9월 30일까지 코비호를 휴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아고속해운 오션플라워호도 이달 19일부터 이즈하라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다. 오션플라워호는 월수금토 주 4회 이즈하라와 부산을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했다. 대아고속해운 역시 “개인 및 단체 예약 감소로 원활한 수송이 불가능해 히타카쓰 노선으로 대체 운항한다”고 밝혔다. 부산과 이즈하라를 잇던 쓰시마고속훼리 블루쓰시마호는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휴항에 들어간 상태다.

히타카쓰 노선은 당분간 더 운행되지만 향후 대마도로 향하는 관광객이 줄어들면 노선의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부산에서 히타카쓰는 1시간이 소요되고 이즈하라는 2시간이 소요된다. 이동 시간이 1시간 정도 차이가 나지만 호텔, 쇼핑몰 등 여러 시설이 이즈하라에 많다 보니 관광객의 선호도는 이즈하라가 더 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즈하라 노선이 먼저 중단된 것은 히타카쓰 노선보다 연료비가 훨씬 많이 들기 때문인데 대마도를 향하는 관광객이 줄어들면 이마저도 유지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마도에는 지난해 41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99%가 한국인이었다. 지난해 7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일본으로 출국한 사람은 5만 7606명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3만 8418명에 그쳤다.

장병진 기자 joyful@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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