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국당 현역 3명 중 2명 공천 탈락설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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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8개월 앞둔 울산의 정치상황이 복잡하다. 울산은 6개 선거구에 불과하지만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진보성향이 가장 강하면서도 보수 지지층도 두꺼워 총선 때마다 이변을 연출했다. 내년 ‘울산 대전’ 역시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내년 울산 총선은 한국당 현역 국회의원의 교체 폭과 진보세력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 친문성향 거물급 투입 예상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도 관심

현재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 3명 중 2명 이상이 교체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고,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거물급 인사를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과 민중당, 노동당 등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 문제도 울산 총선의 주요 승부처다.

16대 총선 이후 보수 정당이 전승을 거둬온 중심부 3개 선거구(중구·남갑·남을)는 여전히 한국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의원이 한국당 사무총장에 전격 기용됨에 따라 파격적인 인물 배치가 예상된다. 박성민 전 중구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와 달리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이 위치한 외곽 3구(북구·동구·울주)는 진보성향이 강하다. 북구와 동구는 민주당과 진보 정당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당에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투입설이 나돈다.

울산의 ‘핫 플레이스’는 울주군이다. 이 지역에는 강길부 의원이 5선에 도전하고 있고, 김영문(민주당) 관세청장과 울산경찰청장을 역임한 서범수(한국당) 당협위원장 등 외부 인사들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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