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치료받고 관광 즐기기 좋은 도시”
“의료 수준도 높고, 자연경관마저 빼어난 부산에서 치료받고 싶어요.”
30~31일 이틀간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열리는 제11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12개국 80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행사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컨벤션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6시 부산 영도구 호텔 라발스 28층 맥심 드 파리 연회장에서 개최된 환영 리셉션장에는 해외 바이어와 부스 참여 업체 관계자 등 모두 120여 명이 참석해 상호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강화 등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참가
12개국 80여 명 해외 바이어
의료 수준·자연경관에 기대감
이들 바이어들은 부산의 자연경관과 높은 의료 수준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30일부터 시작될 공식 상담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높은 의료 수준을 갖춘 부산의 의료기관과 관광 쇼핑과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 개발 등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카자흐스탄에서 ‘코리아 비전 투어(Korea Vision Tour)라는 의료관광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예브기니아 사벨예바(36·여) 사장은 “부산은 의료 관광에 매우 큰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직접 부산을 방문해 의료관광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싶다”며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상담회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 카자흐스탄의 환자들이 부산에서 치료도 받고 관광쇼핑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번 컨벤션은 이처럼 실질적인 구매력을 갖춘 해외 바이어 위주로 초청자를 엄선해 지역 의료기관들이 구체적인 해외환자 유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부스를 설치·운영할 각 의료기관으로부터 초청을 희망하는 바이어들의 명단을 받아 향후 계획을 꼼꼼히 점검한 뒤 대상자를 가렸다. 이에 따라 러시아 베트남 몽골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서 80여 명의 바이어가 부산을 방문하게 됐다.
환영 리셉션을 통해 친목을 도모한 해외 바이어들은 30, 31일 행사장인 벡스코에서 총 5차례에 걸쳐 지역 의료기관과 공식 상담회를 한다. 공식 상담회 외에도 이번 컨벤션에서는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지역 의료기관이나 명승지를 방문해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더욱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준비집행위원장인 홍원천 라인업치과 원장은 “이번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해외 바이어 초청이었던 만큼 상담회를 통해 지역 의료기관들이 단 한 명의 해외 환자라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콘퍼런스 행사도 다양하다. 30일에는 부산시병원회와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최하는 의료경영세미나와 고신대복음병원이 주관하는 ‘암, 개인별 맞춤치료를 위한 로드맵’, 31일에는 ㈜리화 주관의 코스메티뷰티 세미나가 열린다. 곽명섭 선임기자 kms01@
곽명섭 선임기자 kms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