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세력 키우며 북상… 주말 전국 강타할 듯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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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누리 캡처. 날씨누리 캡처.

제13호 태풍 ‘링링’이 점점 세력을 키워 북상하면서 오는 주말께 부·울·경 지역을 비롯한 전국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3일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링링은 중심기압 99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86km/h의 소형 태풍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링링은 대만 부근 약 29도의 고수온 해역을 지난 뒤 북상하다 상층 공기를 끌어 올리는 힘이 강한 ‘상층 발산역’을 만나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여름 부·울·경 폭염 일수

작년보다 20일이나 줄어

기상청은 링링이 6일 오전 9시에 서귀포 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해 8일 오전까지 부·울·경 지역을 비롯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의 북상 정도에 따라 진로 등 변동 가능성이 매우 커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2019년 여름철 부·울·경 기상 특성’ 자료를 내고 올여름 부·울·경 지역의 폭염 일수는 13.9일로 지난해 33.9일에 견줘 41%로 줄었다고 전했다. 열대야 일수 역시 올해는 9.3일로 지난해 17.0일보다 줄었다. 기상청은 올 6월 초에 이른 더위가 나타났지만, 장마가 7월 중순까지 지속되면서 지난해보다 덜 더운 것으로 분석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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