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서울 3시간 만에 주파한다…2022년 말 KTX급 열차 개통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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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작 중인 KTX급 신형 고속열차 모습. 현대로템 제공 현재 제작 중인 KTX급 신형 고속열차 모습. 현대로템 제공

신해운대역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3시간 만에 주파하는 고속열차가 2022년 개통된다. 이는 기존 노선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보다 4시간 가량 단축된 것으로 부산역까지 이동하는 데에 불편을 겪던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해소될 전망이다.

부전역 출발, 안동·단양 등 경유

지역민 ‘부산역 이동 불편’ 해소

바른미래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5일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신해운대 출발 KTX급 고속열차 개통이 2022년 12월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현재 KTX급 고속열차가 완성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승객 편의에 중점을 두고 제작 중”이라고 설명하며 제작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제공 받은 열차의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신형 열차는 전 좌석에 휴대전화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승객은 배터리 걱정을 덜게 됐고, 전 좌석에 개별창을 설치해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데에도 불편함을 없앴다. 특실의 경우 영화·드라마 등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전 좌석에 VOD를 설치해 열차 이용객의 지루함을 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새로 도입될 KTX급 고속열차는 경상북도 안동, 충청북도 제천·단양 등 관광지역도 경유해 신해운대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에게 즐길거리를 더욱 풍부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신해운대역에서 개통하는 KTX급 고속열차를 탈 경우 신해운대역에서부터 안동까지는 1시간 25분, 단양·제천까지는 각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이는 당초 안동까지 3시간 20분, 단양과 제천은 4시간 30분~5시간가량 소요되던 무궁화호보다 2~3시간가량 단축된 시간으로 관광길이 빨라지고 더 오랜 시간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하 의원은 신해운대역 KTX급 고속열차 개통에 대해 “공약을 내걸었을 당시만 해도 과연 가능할까라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이뤄내서 정말로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KTX급 고속열차란 KTX의 최대 속도인 시속 300km보다 느린 시속 250~300km의 속도로 달리는 열차를 지칭한다.

이은철 기자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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