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태풍 피해 있지만 추석성수품 공급 차질없을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링링’으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과일 낙과, 벼 쓰러짐, 채소류 침수 등 피해가 있었으나 일단 추석성수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에 대비해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10대 성수품목을 평시대비 1.4배 수준으로 확대해 공급해왔으며 9월초 현재 주요품목의 수급은 안정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성수품은 사과 배 배추 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를 말한다.
그런데 추석을 1주일 앞두고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남과 충남, 경기지역의 과수원 낙과 피해와 함께 일부 채소류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추석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
사과(홍로)와 배(원황·신고)는 올해 작황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고 이른 추석에 맞춘 생산관리로 추석물량 공급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며 태풍이 오기전인 9월 첫 주까지 택배와 유통업체 공급 등 추석물량의 출하 작업을 대부분 완료했다. 또 추석이 지나 출하하려던 과일도 가급적 조기에 수확하도록 독려했다.
이와 함께 추석상 겉절이·탕국용 재료인 배추와 무는 고랭지 기후가 좋아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이 적정한 상황이다. 다만 저장이 힘든 고랭지채소 특성상 악천후로 산지 출하작업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 물량부족과 가격등락이 발생할 수 있으나, 8일 현재 강원지역 주산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강우 영향이 적어 산지 출하작업은 양호하다. 정부는 앞으로 배추와 무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평시 대비 1.7배 확보 하는 등 고랭지채소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추석이후 태풍피해 농가의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생산량이 증가한 사과·배는 수출을 확대하고 가을배추 및 가을무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는 등 주요 농산물의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