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R협회 30주년 포럼 "브랜드-소비자 존재하는 한 PR 영향력 지속"
한국PR협회가 17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포럼을 갖고 국내 PR업계의 현주소와 비전을 공유했다.
김주호 KPR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먼저 정민아 한국PR기업협회 회장(앨리슨파트너스코리아 대표)이 'PR산업의 미래와 PR회사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정민아 회장은 "PR이 120주년 생일을 맞아 미국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이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고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으며 클라이언트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PR에이전시에 대한 사망선고를 의미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PR인들과 PR회사들은 급변하는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변화에 따르는 갈등을 가장 잘 조율하고 협업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스토리텔러로서의 역할, 미디어홍보에의 의존을 벗어나 SNS채널,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영역 및 영향력 확대, 전통적 시장 붕괴를 통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 확장 등을 PR회사의 강점, 가치로 꼽았다.
아울러 PR산업의 미래와 관련해 PR인들이 '브랜드 홍보대사, 트렌드세터, 콘텐츠마케터, 소셜미디어전문가, 데이터과학자, 데이터 분석 통한 크리에이티브메이커'로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재형 피알원 대표, 양정은 평택대 교수, 박천성 다트미디어 대표 등이 PR의 비전에 대한 토론에 참여했다.
다음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새로운 역할'에 대해 정현천 SK그룹 부사장이, 'PR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신호창 서강대 교수가 강연을 펼쳤다. 계속해서 김원석 협성대 교수, 이종혁 광운대 교수, 성민정 중앙대 교수, 이용식 시너지 대표, 정원준 수원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해 PR의 미래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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