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올해 쌀 생산량 감소…“수요·공급 균형” 전망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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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지난 7일 오후 전북 김제시의 한 논에 심어진 벼가 쓰러져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태풍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지난 7일 오후 전북 김제시의 한 논에 심어진 벼가 쓰러져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태풍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덕분에 수요와 공급은 균형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19년산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6만~10만 t이 감소해 377만~381만 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등숙기간(이삭이 팬 후 벼알이 익는 기간)에 발생한 태풍 ‘링링’과 ‘타파’의 영향으로 벼 쓰러짐과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가을장마 등으로 등숙기 일조시간도 하루 평균 1.4시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쌀 단수(10a당 생산량)는 전년(524㎏)과 평년(530㎏)보다 감소한 517㎏(농가조사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신곡 예상 수요량을 고려할 경우, 올해 쌀 수급은 3만 t이 부족하거나 1만 t 남을 것으로 추정돼 수급이 균형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태풍 ‘타파’로 인한 피해 규모에 따라 생산량은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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