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부산 지자체 ‘성장률 1위’ …2개 구는 마이너스 성장
부산의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011년 이후 5년간 ‘지역 내 총생산’(GR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기장군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구와 중구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역 및 기초 지자체 ‘지역 내 총생산’ 자료(2011~2016년)에 따르면, 기장군·수영구·연제구의 지역 내총생산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기장군의 경우 20.8%로 부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수영구가 14.5%, 연제구가 13.8%로 그 뒤를 이었다.
5년간 지역 내 총생산 성장률
기장 20.8%…서·중구 마이너스
기장군의 올해 통계는 지난해 통계(2011~2015년 자료)에 비해 0.2%포인트(P) 하락했지만 1위에 올랐다. 반면 작년 통계에서 2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던 강서구는 올해 9.9%P가 하락하며 5위로 추락했다.
반면 원도심인 중구와 서구는 부산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구가 -0.7%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구가 -0.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경남의 경우 하동군이 17.4%로 1위, 거창군이 12.3%로 2위를 차지했다. 울산은 중구가 22.4%로 가장 높은 지역 내 총생산 성장률을 보였으며 북구가 3.8%로 뒤를 이었다.
윤 의원은 “부산시는 지자체 간 격차가 다소 큰 편”이라며 “남구와 동구의 좋은 성장 흐름이 주목되지만, 영도구·진구·중구·서구 등의 하락추세가 크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내 총생산이란 시·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국내 총생산(GDP)을 지역 기준 단위로 집계한 것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