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3일 동해로 진출
3일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권을 벗어난 뒤에도 부·울·경 지역은 당분간 비가 내리다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기상청은 개천절인 3일 오전 태풍 미탁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부·울·경 지역은 흐리거나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갤 것으로 예보했다. 4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울·경 오전까지 흐리고 비
4일엔 고기압 영향 맑을 듯
3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2도, 울산 22도, 경남 21~1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8도, 울산 28도, 경남 27~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0도, 울산 18도, 경남 14~19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7도, 울산 27, 경남은 27~29도까지 오르겠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달 발생한 태풍 6개 중 제13호 태풍 ‘링링’과 제17호 ‘타파’, 제18호 ‘미탁’ 등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근대 기상업무를 시작한 1904년 이래 9월에 영향을 준 태풍 개수가 올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태풍 증가의 원인은 9월에도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필리핀 동쪽 해수면 온도가 29도까지 오르고 상승기류가 강해지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인 일본 부근에서는 하강기류가 생겼다. 이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한반도가 태풍의 길목이 된 셈이다.
황석하 기자 hsh03@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