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주최 2019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4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시상식을 마친 뒤 주요 부문 수상자와 내빈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019 부일영화상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4일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열린 부일영화상의 최우수작품상은 ‘기생충’에 돌아갔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기생충’이 부일영화상의 선택을 받았다. ‘기생충’은 총 6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2019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기생충) 곽신애 대표. 강원태 기자 wkang@

2019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기생충) 박명훈. 강원태 기자 wkang@

본심 심사위원들이 “‘기생충’이 올해 나온 것이 다른 한국영화에 불행”이라고 말할 정도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생충’의 박명훈·이정은 배우는 남우·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홍경표 촬영감독이 촬영상을 정재일 음악감독은 음악상을,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24년 동안 저를 키워준 부산에서 큰 상을 받아서 의미심장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9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암수살인) 김태균. 강원태 기자 wkang@

최우수감독상은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이 수상했다. 배우 김윤석과 주지훈 주연의 ‘암수살인’은 부산을 배경으로 연쇄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수감자와 그의 사건을 증명하려는 형사의 이야기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는 칭찬같아서 격려와 위로가 되고 앞으로 영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19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생일) 전도연. 강원태 기자 wkang@

2019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강변호텔) 기주봉. 강원태 기자 wkang@

남우주연상은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의 기주봉 배우가, 여우주연상은 ‘생일’의 전도연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인 남자연기상은 ‘살아남은 아이’의 성유빈, 신인 여자연기상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받았다. 남자 인기스타상은 ‘스윙키즈’의 도경수가, 여자 인기스타상은 ‘엑시트’의 임윤아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영화감독이자 영화평론가인 정성일 감독에게 돌아갔다. 조영미 기자 mia2@

2019 부일영화상 여자인기스타상(엑시트) 임윤아. 강원태 기자 wkang@

2019 부일영화상 신인남자 연기상(살아남은 아이) 성유빈. 강원태 기자 wkang@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