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롬’ ‘하이파 거리’…지석상엔 ‘인생의 곡예’ ‘낯선 가족’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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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인 영화 ‘롬’의 한 장면. BIFF 제공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인 영화 ‘롬’의 한 장면. BIFF 제공

폐막을 앞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부문 수상작이 모두 가려졌다.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만나는 뉴커런츠 상에는 짠 탱 휘(베트남) 감독의 ‘롬’, 모하나드 하이얄(이라크) 감독의 ‘하이파 거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롬’은 배우들의 훌륭한 영기와 빼어난 카메라 움직임이 합쳐져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또 영화 ‘하이파 거리’에 대해 영화 언어에 대한 감독의 높은 이해와 초반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고 김지석 선생을 기리는 지석상은 사마드 술탄 쿠사트(파키스탄) 감독의 영화 ‘인생의 곡예’, 프라디프 쿠르바(인도) 감독의 ‘낯선 가족’에 돌아갔다. 영화 ‘인생의 곡예’는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양면적인 사회에서 인간 프라이버시의 취약성에 대해, ‘낯선 가족’은 사회 최하층에 대한 따뜻한 책임감을 소박하고 조화롭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인 영화 ‘하이파 거리’의 한 장면. BIFF 제공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인 영화 ‘하이파 거리’의 한 장면. BIFF 제공

비프메세나상은 김정근 감독의 영화 ‘언더그라운드’와 후어 닝(중국) 감독의 ‘누들 키드’로 결정됐다. 선재상은 진성문 감독의 ‘안부’, 사이드 케샤바르(이란) 감독의 ‘용의 꼬리’에 돌아갔다. 올해의 배우상은 영화 ‘에듀케이션’의 김준형·문혜인이 공동 수상한다.

임선애 감독의 영화 ‘69세’는 KNN관객상, 멜라니 샤르본느(캐나다) 감독의 영화 ‘페뷸러스’는 BNK부산은행상의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은 밀란 압디칼리코프(키르기스스탄) 감독의 ‘달려라 소년’, 아시아영화진훙기구(NETPAC)상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받는다. ‘럭키 몬스터’는 봉준영 감독의 영화 ‘럭키 몬스터’와 함께 KTH상도 받는다.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KBS독립영화상과 CGV아트하우스상을 동시 석권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은 ‘남매의 여름밤’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결정됐다.

CGK&삼양XTEEN상은 김길자 촬영감독의 ‘경미의 세계’, 시민평론가상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 부산시네필상은 후안 솔라니스(아르헨티나) 감독의 영화 ‘케 세아 레이!’에게 돌아갔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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