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숨겨진 매력에 푹 빠졌어요”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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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있는 우주항공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임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지난 11일 부산을 찾아 포상관광을 즐겼다. ㈜부산여행특공대 제공 대전에 있는 우주항공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임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지난 11일 부산을 찾아 포상관광을 즐겼다. ㈜부산여행특공대 제공

대전에 있는 한 기업 임직원 가족 400여 명이 최근 부산을 찾았다.

쎄트렉아이 임직원 400여 명

부산여행특공대 포상관광 유치

초량 이바구길·감천문화마을 등

내국인 대상 단체관광 ‘물꼬’

㈜부산여행특공대가 우주항공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올해 포상관광 대상지를 부산으로 유치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부산역에 도착한 포상관광단은 해운대행, 감천문화마을행, 초량 이바구길행 등 3개 코스 총 13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부산 여행을 즐겼다. 이날 가족과 함께 원도심 여행을 즐긴 조재훈 씨는 “기존 유명 관광지가 아닌 부산의 숨겨진 매력에 푹 빠졌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부산 사람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여행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여행을 마친 관광객들은 영진어묵과 씨드의 기장미역멸치세트 같은 지역 특산품을 손에 들고 대전으로 돌아갔다.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구성한 손민수 ㈜부산여행특공대 대표는 “대규모 단체를 유치할 수 있는 도시나 짧은 시간에 다양한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도시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기업체 담당자의 지역 선정 어려움을 가장 잘 해소해 줄 수 있는 도시가 부산이라고 생각해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끝에 이번 행사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별여행객(FIT) 위주로 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관광업계는 포상관광을 비롯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손 대표는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의 단체 행사 유치도 지역 업계와 소상공인들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된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특산품 판매에도 도움이 된 것처럼 여행에서 발생한 이익은 지역을 순환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작은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자영 기자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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