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작업장 안전·환경개선 기술개발에 앞장
협력사와 공동으로 석탄 분진 90% 이상 저감 기술개발 착수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달 31일 동해바이오화력본부(강원도 동해시 소재)에서 공동연구개발 협력사인 ㈜마이크로원(대표 전혁수) 관계자들과 함께 ‘발전소 석탄분배기실 분진저감 연구개발 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발전소 석탄이송설비 작업 환경 개선 및 안전사고 선제적 예방을 위한 설비 개선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정부의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 에서도 안전·환경기술 개발 및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은 석탄 분진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현장 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석탄 분진을 제거하는 비산분진 포집시스템과 전용 필터를 개발함으로써 석탄분배기실 내 비산분진을 현행 대비 90% 이상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내년 실증이 완료되면 옥내형 석탄이송설비 내 분진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뿐 아니라 유사한 환경의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 분진에 노출된 작업장의 근무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월부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밀폐(질식위험) 공간 내 작업자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전자기계융합기술원과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안전, 환경 융·복합 기술개발 등 신산업을 적극 발굴해 공공 및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