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선발 이강인. AP연합뉴스

이강인이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선발로 나섰다. 소속팀 발렌시아는 릴을 상대로 4-1 역전승을 거뒀다.

발렌시아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4라운드 릴과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전반전 릴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25분 릴의 빅터 오시멘이 발렌시아 수비진 뒷공간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좋은 활동량을 선보였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전반 35분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는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결국 후반 9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되면서 53분을 소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21분 나온 대니 파레호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후반 36분 터진 릴의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 번째 골이 터진 후 기뻐하는 발렌시아 선수들. EPA연합뉴스

이후 후반 38분 조프리 콘도그비아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갈랐고, 후반 45분에는 페란 토레스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발렌시아는 승점 7점(2승 1무 1패)을 쌓아 조 3위를 유지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