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떠오르는 외식 트렌드는?…그린오션 등 선정
내년도 외식 트렌드를 이끌 키워드로 △그린오션 △Buy me – For me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미엄 외식이 선정됐다. 또 소비자들의 월 평균 외식빈도는 13회, 비용은 30만 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매년 외식 경향을 조사해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통해 이를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이들 4가지 키워드가 뽑혔다고 26일 밝혔다. 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aT센터 3층 세계로룸에서 열린다.
이번에 발표된 키워드는 문헌조사와 전문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20개 핵심어에 대한 소비자·전문가 동의여부 조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우선 ‘그린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을 떠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을 넘어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내세우는 시장을 말한다. 외식업계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과 같은 친환경 운동부터 비건 레스토랑, 식물성 고기 등 친환경 외식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또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친환경적인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 맞춤형 건강식 등이 부상하고 있다.
‘Buy me - For me’는 ‘나를 위한 소비’를 뜻하는 개념으로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나 개성이 다양화·세분화되면서 자신의 취향이나 감성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성향을 일컫는다. 이러한 성향의 소비자들은 제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행태를 보인다. 이같은 경향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을 뜻한다.
‘편리미엄 외식’은 혼밥·혼술 등 1인 외식의 증가와 배달앱 등 비대면 서비스의 발달에 힘입어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소비 성향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간편식의 고급화, 프리미엄 밀키트, 프리미엄 음식배달 서비스 등 편의성과 함께 소비자의 만족을 충족시켜줄 프리미엄 재료, 서비스 등이 확대되고 있다.
또 이번 발표에서는 전국 외식 소비자 30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된 2019년 외식 소비행태가 소개된다.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0회로 지난해 13.9회에 비해 월 1회 정도 줄었으며 월평균 외식 비용은 30만 6000원으로 지난해 29만 3000원보다 증가했다.
방문외식 주 이용 음식점은 한식(57.7%) 패스트푸드(7.5%) 구내식당(6.7%)순이며 외식형태별 지출비용은 방문외식의 경우 1만2599원, 배달 1만4556원, 포장외식은 1만754원으로 조사됐다.
혼밥의 경우, 총 외식 횟수의 32%인 월평균 4.17회로 조사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6.01회, 지역별로는 서울 6.13회가 가장 높았으며, 월평균 지출비용은 4만 9920원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