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광역전철 신경주역까지 연장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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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전동차)의 울산 북구 송정역을 거쳐 신경주역까지 연장 운행이 추진된다.

울산·포항·경주 공동 협력사업

울산 북구 송정역 경유해 운행

울산시는 26일 오후 5시 경북 경주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에서 2020년 공동 협력사업으로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연장 운행’ 건을 신규 사업으로 확정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과 포항, 경주가 참여해 구성된 행정협의체이다.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연장 운행 건은 광역전철 종착역으로 계획된 태화강역을, 송정역을 거쳐 신경주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이다. 현재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은 2016년 12월 1단계 사업으로 부전역~일광역이 개통돼 운행 중이며, 2단계로 오는 2021년 3월 일광역~태화강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수년 전부터 광역전철 종착역을 태화강역에서 송정역으로 연장해줄 것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송정역은 울산 북구에 설치된 유일한 역으로, 주변에 거주하는 45만 명의 주민들이 부산지역으로 가기 위해 10㎞ 이상 떨어진 태화강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철도 이용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울산시가 건의한 광역철도 종착역 연장에 대한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종착역을 송정역에서 신경주역까지 추가로 연장 운행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에의 내년도 공동사업에 포함한 것이다.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연장 운행을 건의하고, 이를 확정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기로 했다.

한편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정기회에서 산업 연구개발 분야를 비롯해 문화관광 교류 분야, 도시 인프라 분야, 농축산 분야 등 4개 분야 27개(신규 사업 7개, 계속 사업 20개) 사업을 확정했다.

김태권·권승혁 기자 ktg660@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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