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이게 전부 다? 2020년 부산에 생기는 모든 것!
2020년 이후 부산에 새롭게 생기는 것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장은미 부산닷컴 기자 mimi@
장은미 기자 mimi@busan.com
울주 대운산서 번진 양산 산불 진화 완료
속보=울산 울주에서 강풍을 타고 경남 양산 대운산으로 확산한 산불이 27일 오전 진화됐다. 양산시는 이날 오전 8시 양산 대운산으로 확산한 산불을 진화한 뒤 뒷불 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울산 울주군 산불이 양산 대운산으로 확산한 지 29시간 만이다. 지난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던 재난안전대책본부도 해산했다. 이와 함께 양산시는 26일 오전부터 안전지대로 대피시킨 탑골소류지 주변 주민들과 요양병원 입원자 등에 대해 귀가 조처했다. 하지만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되지 않은데다 강풍으로 인해 양산 쪽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높아 대운산에 산불진화대를 배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26일 오후 6시 주불을 잡았는데다 27일 오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면서 양산으로 확산된 산불은 진화됐다”며 “하지만 울산 쪽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어 철저히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이날 오전 6시부터 양산 지역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산불이 확산된 용당동 대운산 일대에도 약한 비는 내리고 있지만, 이날 오전 10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기록되지 않고 있다.
울주 온양 산불 진화율 76%… 울산 역대 최대 피해
산불 발생 엿새째인 27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일원에 이른 아침부터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주불이 형성된 온양읍 대운산 현장에서 오전 5시 기준 76% 진화율을 보인다. 전날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맞물리면서 진화율이 92%(오전 5시 기준)에서 68%(오후 6시 기준)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새벽부터 약한 빗방울이 떨어진 것이 불길이 번지지 않는 데 다소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고 강수량도 5mm 안팎으로 예보돼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헬기 투입이 제한될 수 있어 진화 작업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3대와 진화인력 1218명, 진화차량 76대를 투입해 주불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체 화선 20km 중 4.8km에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 피해 면적은 886ha까지 늘었다. 이는 울산에서 산불로 인해 발생한 산림피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에는 2020년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산불 피해가 519ha로 가장 컸다. 산불 현장과 인접한 마을 주민 328명이 임시 대피소나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강수의 도움을 받아 이날 중 불길을 모두 잡는 초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봄 삼킨 화마에… 지역축제 잇단 취소·연기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대형 산불에 경남 일대 봄맞이 축제도 비상이다.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웃고, 즐기는 이벤트는 국민적 반감을 부추길 수 있어 행사를 아예 취소하거나 축소·연기하며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경남 내 산불 최대 피해지인 산청군은 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생초국제조각공원에서 열기로 했던 산청꽃잔디축제와 비슷한 시기 동의보감촌 산청농특산물대제전을 모두 취소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다 불이 꺼지더라도 피해 조사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이 곳에서 산불을 진화하다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들에 대한 추모를 위해서라도 축제를 개최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청군에 파견갔던 진화대 4명이 숨진 창녕군도 침통한 분위기다. 28일 개막하려던 ‘부곡온천축제’부터 내달 25~27일로 연기한 상태다. 이번 참사 여파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전국 소 힘겨루기 대회’도 무기한 연기했다. 진주시는 오는 29~30일로 잡았던 공군교육사령부 벚꽃여행길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또 28일 백리벚꽃길 딸기 축제는 잠정 연기했다.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통영의 대표 봄꽃 축제 ‘봉숫골 꽃나들이’는 애초 이번 주말에서 다음 주 주말로 일정을 늦췄다. 봉숫골벚꽃축제위원회 박철규 위원장은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면서 “일주일 뒤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천 선진리성 벚꽃축제도 일정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하동군 역시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대폭 축소했다. 축제를 개최할 여력이 없어 올해는 일단 개회식만 열고 다른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청군에서 비화한 산불이 하동군 옥종면 정개산으로까지 번지면서 축제를 개최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산불이 잡히지 않으면 개회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불을 피해간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김해 가야문화축제, 밀양 문화유산야행, 합천·산청 황매산철쭉제 등은 아직 일정에 여유가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창원 진해군항제와 양산 물금벚꽃축제,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는 계획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34%’ 부산서도 홀로 앞선 이재명… 비토 기류도 만만찮아 [대선주자·탄핵 찬반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도 차기 대선주자 중 독주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잠룡 중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지지 후보 없음’, ‘그 외 인물 혹은 잘 모름’ 등의 응답이 13%에 달해 차기 대선까지 부산 표심은 요동칠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일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5~26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34.0%를 기록해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김 장관이 15.8%로 2위를 기록했으며 △홍준표 대구시장 8.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8.1% △오세훈 서울시장 7.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3.5%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3.4% △박형준 부산시장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에 맞서는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들은 1%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 출신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8%였으며 김동연 경기지사는 1.6%,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0%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부산의 비토 기류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정치 이념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은 66.9%에 불과했다. 부산 진보 진영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78.8%를 기록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PK 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김 전 지사는 부산 진보층으로부터 4.6%, 김 지사는 1.8%, 김 전 총리는 2.2%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이 대표는 부산의 중도층에서도 46.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 대표가 외연 확장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보수 후보들의 경우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진영 내 표심도 다양하게 분산돼 있었다. 여권 대권 주자 가운데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김 장관은 보수 내에서 29.5%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그쳤다. 보수층의 지지율은 한 전 대표 14.6%, 홍 시장 12.8%, 오 시장 10.1%로 나뉘었으며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도 12.0%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다만 나이에 따라 이 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40·50대에서 각각 48.1%, 47.7%를 기록한 반면 20대 이하와 60대에서는 27.2%와 28.5%에 불과했다. 보수 잠룡 중에서는 홍 시장이 20대 이하와 30대에서 12.3%, 11.3%로 강세를 보였으며 40대 이상에서는 김 장관이 13.4%(40대), 16.3%(50대), 23.6%(60대), 18.8%(70세 이상)로 가장 앞섰다. 특히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속에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부산일보〉 조사에서는 선호하는 대권주자 선택을 유보한 비율이 13.0%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선호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1%였으며 ‘그 외 인물·잘 모름’은 5.9%였다. 반면, 이 대표의 지지율과 여권 후보들의 지지율 총합(이준석 제외 45.3%) 격차는 11.3%포인트(P)에 그쳤다. 이에, 선택을 유보한 민심(13.0%)이 향후 여권을 향할 경우 부산 여론은 예측불허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5.9%, 민주당이 35.7%로 두 정당의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밖인 10.2%P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선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국면에서 민주당을 바짝 뒤쫓은 조국혁신당의 경우 2.1%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국민의힘이 40.3%, 민주당이 31.4%로 나타났으며 30대에서는 36.9%와 36.4%로 비등했다. 그러나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이 약진하고 있었는데, 각각 47.5%(민주당)·33.3%(국민의힘)와 46.5%·35.3%로 집계됐다. 고령층으로 가면서 다시 국민의힘이 앞섰는데 60대에서는 국민의힘 55.2% 민주당 32.2%,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70.2%, 민주당 19.9%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5~26일 이틀간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6.3%로 조사 결과는 SPSS 프로그램으로 전산처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장군 반얀트리 화재 관련 조사 받던 소방관 숨져
6명의 사상자를 낳은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던 소방 공무원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부산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본부 건물에서 50대 A 소방관이 숨졌다. A 소방관은 반얀트리 리조트 소방시설 관련 감리 담당 업무를 했고 최근 1차례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소방관이 숨진 현장에는 a4 여러 장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기장소방서를 압수수색하고 소방과 군청의 인허가 과정의 법적 문제를 수사해왔다. 화재 당시 영업이 가능한 상태인 준공 건물임에도 리조트 건물은 내외부 공사가 한창이어서 인허가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대구 달성군 함박산 8부 능선서 불…산불 대응 1단계 발령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9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함박산 정상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오후 8시 32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110명가량과 진화 장비 3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달성군 등도 현장에 진화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이 높이 430m인 함박산 8부 능선 부근이고 현재 초속 1∼3m 바람도 불고 있어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탓에 완전히 불을 끄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불로 연기가 퍼지자 당국은 오후 8시 51분께 달성군 함박산(화원읍 및 옥포읍) 산불 발생. 입산 금지.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대피 안내 문자를 보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변으로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며 "대원들이 입산해 진화 작업 중이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5명 삼킨 화마, 동해안까지 번졌다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엿새째 이어지는 산불에 인명과 재산 피해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시를 넘어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경북 북부와 동해안 쪽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 ‘실시간 산불 정보’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6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 경보단계 ‘심각’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경북 의성군 안평면 △경남 산청군 시천면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안계면 △경기 파주시 △전북 순창군 등이다. 이 중 전국 가용 가능한 모든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산불 3단계는 의성 안평면, 산청 시천면, 울산 울주군 3곳이다. 이번 산불로 경북 의성군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의성군에서만 사망 20명, 중상 7명, 경상 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6일에는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추락한 헬기 70대 조종사가 사망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전국에 투입됐던 산불 진화 헬기의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다 오후 3시 30분께 다시 재투입 명령이 내려졌다. 그 사이 진화 작업에 차질을 겪으며 의성 산불 진화율은 68%에서 상승하지 않고 있다. 진화 마무리 단계로 넘어가는 듯하던 경남 산청군의 산불은 간밤에 불길이 하동군으로 번지며 재차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은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선인 구곡산 능선을 넘어 번지는 모양새다. 공중·지상으로 진화 작업에 열을 내고 있으나 지리산 경계선 안까지 불길이 번졌다. 산청군은 산불이 확산되면서 이날 오후 삼장면 등 4개 마을 전체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울산 울주군 온양 대운산 산불은 진화율 90%를 보이다 현재 70%대까지 떨어졌다. 불이 바람을 타고 인근 양산시까지 번졌지만 오후 6시께 양산시로 넘어온 주불이 진화됐다.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부터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를 25명으로 집계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2만 7000여 명이 불을 피해 임시 대피소로 향했다. 다만, 피해 규모와 진화율은 변동성이 크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통신이 닿지 않아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며 “27일 비 소식이 있지만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바람도 거세져 초속 20m 안팎의 강풍에 산림 당국의 긴장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속보] 전국 산불 사상자 5명 늘어, 65명…오늘 경북 주불 진화 총력
전국을 강타한 산불 사태로 부상자가 전날보다 5명 늘어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65명으로 증가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북에서 중상 1명, 경상 4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으로 늘어났다. 여전히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피해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중대형 산불로 진화 작업이 진행되는 곳과 진화율은 △경북 의성군(진화율 95%) △안동시(85%) △영덕군(65%) △영양군(76%) △청송군(89%) △경남 산청·하동군(86%) 등 6곳이다. 평균 진화율은 83%다.전북 무주군와 경남 김해시, 충북 옥천군, 울산 울주군 언양·온양 등 5곳은 앞서 진화 작업이 마무리됐다. 당국은 이날 헬기 126대, 인력 6976명, 장비 936대를 동원해 인명 피해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번 산불로 산림 4만 8150ha 규모가 피해 영향에 놓였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뛰어넘는 규모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ha)로 환산할 경우 약 6만 7400개, 부산 면적(7만 6590㎢)의 약 63%에 달한다. 산불 사태로 이재민 3만 3000여 명이 발생했다. 이중 아직 귀가하지 못한 주민도 2407세대·80078명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주택과 농업시설 등 3481곳이 산불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경북 북부 산불 발생 7일째인 오늘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9시 브리핑에서 “밤사이 내린 비로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이 이전보다 낮아져 산불 진화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헬기와 인력 등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진화가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화재의 영향권에서 큰 위험에 처했던 하회마을 등 안동 지역 주요 시설물은 피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산불 정리가 이뤄졌다. 현재 경북 북부 산불 발생지역의 평균 진화율은 8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2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산불이 난 지역에는 가끔 비가 내렸다. 강수량은 △의성 1.5mm △안동 1mm △청송 2mm △영양 3mm △영덕 2mm으로 집계됐다. 경상북도는 이날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27만 여명에 1인당 3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도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대기가 건조할 것으로 전망돼 기상 여건이 좋지 않지만,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꺼진 불씨 되살아나”···김해 또 산불 ‘비상’
속보=꺼진 줄 알았던 경남 김해시 산불이 되살아나 현장에 헬기가 투입됐다. 26일 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생림면 나전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시와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돌입하고 임시상황실을 설치 중이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현장에는 헬기가 1대가 뜨고 진화 대원 200여 명이 동원돼 불을 끄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했다가 나흘만인 25일 완전 진화 후 뒷불 감시 작업이 진행되던 곳이다. 현재까지 산림청에는 산불 발생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김해시 관계자는 “남아있던 불씨가 다른 나무에 옮겨붙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 안보이는 역대 최악 산불, 부산도 초긴장
지난 21일 이후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역대 최대 인명·산림 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일주일째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울산, 양산 등 인접지역 불씨가 부산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2일 울산 울주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점점 남하하면서 부산을 위협하고 있다. 김해와 양산에서도 꺼진 줄 알았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계곡과 능선 등 경사면을 타고 부산 방면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현재는 남풍의 영향이 강해 울산, 양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부산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바람이 북풍으로 바뀌는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울주 대운산 일원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씨가 산자락을 타고 기장 불광산, 삼각산 방면으로 옮겨가면 기장 장안읍, 정관읍이 피해를 입을 위험이 커진다. 시 푸른숲도시과 한영진 과장은 “풍향이 바뀌면 불씨가 다시 퍼질 가능성이 커져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씨가 부산에 근접해 오자 시는 비상 대응에 나섰다. 시는 박형준 시장 주재로 지난 25일 회의를 연 뒤 산불 예방 비상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기장소방서를 중심으로 장안사 주차장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근방에 펌프차, 산불진화차 등 총 7개 차량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 16개 지자체들은 시 지침에 따라 대부분 산불방지대책본부 비상 근무를 강화한다. 근무조 인원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확충하고, 당직 근무시간도 기존 오후 8시에서 9시로 1시간 연장하는 식이다. 유사시 진화대원, 산불감시원을 비롯해 구청 직원들은 진화 현장을 지원하고, 관내 산불 초소 감시와 기동 순찰을 진행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오후 4시 기준 이번 산불로 사망 27명, 부상 32명 등 총 5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면적은 축구장 5만여 개에 달하는 3만 5810ha로 나타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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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재선거] 김석준 36.8% 정승윤 26.1% 최윤홍 10.1%25
최악 산불에 양산 물금벚꽃축제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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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되는 자원 개발 잔혹사, 금양도 못 피했다
시한 코앞인데… 돌아오지 않는 부산 의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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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결국 25% 자동차 관세 지역 부품업계 ‘잔인한 4월’ 온다
경쟁력 약화·판매량 감소 위기… 지역 부품업계 ‘철렁’
PK 재보선 야 우위인데 탄핵에만 매몰 여 '뒷전'
부진한 진화 속도에 당분간 큰 비도 없어 현장선 한숨만…
피란의 애환 서린 자갈치시장, 깔끔하게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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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화점은 명품 대신 팝업스토어 ‘반짝반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