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울경 대기오염은 드론이 책입집니다"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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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이 19일 가진 시연회에서 밀양산단을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대기오염측정을 선보이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이 19일 가진 시연회에서 밀양산단을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대기오염측정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9000여개 사업장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은 드론이 책임집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9일 무인비행장치(이하 드론)와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로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감시에 나선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2억7000여 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드론 1대와 이동측정차량 1대를 각각 구입해 실전배치를 마쳤다.

드론은 측정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하여 사업장의 골뜩 부근 높이에서 실시간 측정하면서 각종 시료를 포집해 오면 이동측정차량에서 오염상태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감시절차가 진행된다.

이같이 드론을 이용한 대기오염감시는 수도권대기환경청을 제외하고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기대를 모았다.

종래 대기오염감시는 단속요원이 직접 사업장의 굴뚝 등에 접근하여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법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드론이 실시간 채취해 오는 시료를 이동측정차량에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첨단화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기오염을 기존보다 16% 이상 저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산업단지 전체를 상대로 언제든지 실시간 시료를 포집할 수 있어 오염배출행위자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게 됐다.

부울경에는 대기오염배출 감시대상 업체가 9000여개에 달하고 이중 8000여 개는 소규모 사업장에 해당되는데, 필요한 경우 이같이 드론을 통해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오염행위 감시활동을 실시간 할 수 있게 됐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수질오염행위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지만 미세먼지나 유독성 물질 배출 등 대기오염행위는 활발한 감시활동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감시활동이 가능해져 대기오염행위가 상당히 저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황경청은 내년 상반기에 드론 2대와 이동측정차량 1대를 추가로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19일 밀양하남산단 소공원에서 드론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19일 밀양하남산단 소공원에서 드론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밀양일반산단 소공원 내에서 출입기자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론을 이용한 대기오염물질측정 및 실시간 대기질 분석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에서는 하남산단 상공에서 센서가 부착된 드론이 비행하면서 대기오염도를 실시간 측정하여 고농노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찾아낸 뒤 시료를 채취해 왔다. 이어 단속반이 고농노 의심 배출업체를 확인한 뒤 해당업체를 상대로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글·사진=백남경 기자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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