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하차, 홍석현 회장 등 경영진 요구… 기자들 거센 반발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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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방송화면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의 '뉴스룸' 앵커 하차는 JTBC 최대 주주인 중앙홀딩스 경영진의 판단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는 방송가의 말을 인용해 손 사장의 앵커 하차는 홍석현 회장 등 중앙홀딩스 차원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전했다.

JTBC 내부에서는 경영진이 손 사장에게 하차를 요구한 것과 관련, 오너가 의사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조직원과 아무런 소통이 없었다는 데 강한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손 사장이 지난해 JTBC 전체 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기 전에도 이미 보도·시사 부문이 총괄 책임자로 활약하며 구성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아왔기에 기자들 반발은 더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뉴스룸' 상징인 손 사장이 진행석에서 물러나면 회복이 더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JTBC 기자협회는 손 사장 앵커 하차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밤늦게까지 회의를 열고 항의 성명을 준비, 다음 날 오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사장은 앞서 이날 오후 사내 회의에서 "다음 달 2일 신년 토론까지만 진행하고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은 서복현 기자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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