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양파·마늘농가 지원 가격안정 기금 20억 원 지급
경남 합천군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마늘 농가에 합천군농축산물 가격안정 기금 20억 6000만원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천군의 양파·마늘을 재배하는 3698농가는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 고충을 받았다.
합천군은 2016년부터 매년 20억 원의 농축산물 가격안정 기금을 조성해왔다.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은 합천군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시책이다. 합천군은 이 시책으로 농업인들의 영농의욕을 고취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선 7기에 들어서면서 문준희 군수는 공약사업으로 매년 50억 원씩 4년간 총 300억 원의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현재 이 기금은 13억 원이 조성되어있다.
앞서 합천군은 7월 30일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가격안정 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마늘 2748 농가에 13억 9000만원, 양파 950농가에 6억 7000만의 가격안정 기금을 각각 지급했다.
기금 지원은 마늘 농가에 대해 산지공판장 등 출하 물량 20kg 한 망 당 2000원을 지원했다. 양파는 올해 정식한 농가에 대해 3.3㎡당 400원을 지원했다. 또 지원 받을 수 있는 면적은 1000㎡이상 1만㎡ 이내로 농가당 최고 마늘 200만원, 양파 120만원을 지원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관내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인 만큼 가격하락에 대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