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카시트, 자동급식기… 연휴 앞 인기 높은 펫팸족 상품
설 연휴를 앞두고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을 위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빈 집에 반려동물을 두거나 함께 여행할 경우를 대비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돌봄 서비스 예약 문의 잇따라
동반 외출용품·선물용품 수요 늘어
연휴기간 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두어야 하는 펫팸족의 가장 큰 고민은 돌봄 서비스다. 부산의 유명 애견호텔에는 한 달 전부터 설 연휴 예약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2층 ‘몰리스 펫샵’ 관계자는 “애견호텔 예약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설 연휴 만실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라고 전했다.
반려동물의 끼니를 제때 제공하는 자동급식기도 펫팸족에게 인기다. 시간에 맞춰 적절한 양을 배식하고 소리로 알리는 기능은 기본이다. 주인 목소리를 녹음해 마치 주인이 밥 때를 알려주는 듯한 기능을 탑재하거나 스마트폰과 연결해 밖에서도 배식을 할 수 있는 자동급식기가 보편화했다. 최근 출시된 ‘펫스테이션’은 자동급식기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영상으로 반려동물의 상태를 살피거나, 통화기능을 통해 반려견에게 말을 거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반려견과 동행 운전의 안전을 지켜주는 애견 카시트는 펫팸족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애견 카시트 속 보조 줄을 반려견의 목줄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애견 카시트는 운전 중 반려견의 돌발 행동을 막을 수 있고, 사고 때 반려견이 밖으로 튕겨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카시트와 캐리어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 인기다.이 밖에 반려동물 동반 외출용품인 슬링백, 휴대용 배변봉투 등도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었다.
펫팸족 지인에게 줄 설 선물로 반려동물 장난감이나 강아지·고양이 간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10만 원을 넘는 반려견 한복도 펫팸족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지연 기자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