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 번호유출 고통 호소…"이젠 한계 인 것 같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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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인스타그램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그룹 트와이스 멤버 채영이 장문의 글로 휴대전화 번호 유출 피해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26일 채영은 트와이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아무 말 없이 물러 서주기를 바라며 때를 기다리기엔 이젠 한계인 것 같습니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채영은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는 숫자 11개가 배려와 존중이 없는 한 사람을 통해 인터넷에 올라온 순간, 제 휴대폰은 온갖 전화와 문자로 도배되었고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겪고 있습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관심과 사랑이라고 포장하며 보내는 행동들과 연락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피로가 되고 불안이 되고 힘듦이 되어 가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그렇게 꽁꽁 싸맨 포장들로 저희를 건강하고 올바르게 관심과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까지 욕되게 하진 말아 주십시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전 이러한 문제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화를 억누르지 못해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채영은 이어 "따끔히 잘못되었다는걸 정확히 알려주고 싶을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도 JYP엔터테인먼트도 이날 트와이스 공식 팬페이지에 채영의 연락처가 유출됐으며, 채영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힌 후 "이러한 개인 정보의 불법 유출, 유포 및 당사자에 대한 무단 연락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해당하여 법적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아울러 본 정보를 무단으로 SNS에 공공연히 게재 및 채영 본인에게 지속 연락하고 있는 특정 사례 또한 확인 및 정확한 증거를 취득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자사는 SNS 게재 당사자에게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즉시 고소, 고발 조치를 진행할 것임을 함께 말씀드린다"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전 세계 17개 지역에서 29회에 이르는 월드 투어 ‘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를 진행 중이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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