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10배 ‘바다숲’ 조성해 사막화 막는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560억 원을 들여 서울 여의도 면적의 9.5배인 2768만㎡의 바다숲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기후변화와 자원남획 등으로 황폐해져 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해역별 특성과 수산생물의 특성을 반영한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560억 들여 2768만㎡
고갈 위기 문어·말쥐치·대게 등
자연 산란장·서식장 11곳 조성도
해수부는 이에 국정과제인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을 구현하고자 △바다숲 조성·관리 △산란장·서식장 조성 △연안바다목장 조성 △수산종자 관리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등 5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바다 사막화 현상’에 대응해 해조류·해초류를 심어 총 21곳, 2768만㎡ 규모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한다. 또 바다숲 조성 시 자연 암반의 비율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 사용도 확대한다.
해수부는 고갈·감소 위기에 처한 문어, 말쥐치, 대게 등의 자원을 회복하고자 품종의 생태와 어장 정보를 토대로 자연 산란장·서식장 11곳도 만든다.
바닷속에 물고기 등이 모여 살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연안 바다목장’ 사업도 이어간다.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만들고자 주요 방류 종자의 유전적 다양성 관리도 강화한다.
해수부는 또 우리나라 하천으로 돌아오는 연어를 보전하고자 강원도 양양에 연어 자연산란장을 만든다. 올해 하청 생태환경조사를 토대로 위치를 선정하고, 관련 법령 검토 등을 거쳐 실시 설계를 한다. 송현수 기자 song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