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 사망 722명, 확진 3만4546명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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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사망 86명, 확진 3399명 늘어
중환자만 6000여명 희생자 계속 증가 우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다가 ‘괴담 유포자’로 몰려 당국의 처벌까지 받았던 우한중심병원 의사 리원량이 환자를 치료하다 자신도 감염돼 7일 3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우한중심병원 주변에 마련된 임시 추모소에 그의 사진과 꽃다발들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다가 ‘괴담 유포자’로 몰려 당국의 처벌까지 받았던 우한중심병원 의사 리원량이 환자를 치료하다 자신도 감염돼 7일 3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우한중심병원 주변에 마련된 임시 추모소에 그의 사진과 꽃다발들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경고했던 의사의 사망으로 중국인들의 애도와 분노가 들끓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에 걸린 사망자가 하루 새 80명 넘게 늘어나는 등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중환자만 6000여명에 달해 앞으로도 사망자가 계속 늘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만 4546명, 사망자는 7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399명, 사망자는 86명이 각각 늘었다.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 5일과 6일에 이틀 연속 70명을 넘어선 데 이어 7일에는 80명을 넘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湖北)성은 7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841명, 사망자가 81명 각각 늘었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985명과 67명이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6101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2050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도 5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2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6명이다.

국가별 확진자는 일본 86명, 싱가포르 33명, 태국 25명, 한국 24명, 말레이시아·호주 15명, 독일 13명, 베트남·미국 12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5명, 필리핀·영국·인도 3명, 이탈리아·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1명 등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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