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써야 하는 '보건용 마스크' 재사용 시 주의할 점은?
방역당국이 재사용해도 괜찮다고 공지한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도 몇 가지 지켜야 할 주의점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2월 12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을 개정해 이달 3일 코로나19 전파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전제를 달고서 '개정 마스크 사용지침'을 공개했다.
방역 당국은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라도 모두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여야 한다. 여기에다가 동일인만 재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사람이 썼던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둘째, 재사용할 때는 사용한 보건용 마스크를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셋째,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말려서는 안 된다.
넷째, 전자레인지나 알코올을 이용해서 소독해서도 안 된다.
다섯째, 세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정전기 필터의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면 마스크를 사용할 때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인한 타인의 침방울이 직접 닿지 않게 하려는 목적으로 면 마스크(정전기 필터 교체 포함)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면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정전기 필터가 얇아서 찢어질 수 있음으로 필터를 장착할 때 조심해야 한다. 최대한 면 마스크 크기에 맞는 정전기 필터를 사용해 틈새를 없애야 한다.
마스크는 모든 장소와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혼잡하지 않은 야외, 가정 내, 개별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실내 공간도 환기가 잘 되고, 적정 거리가 유지되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적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