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산청마당극마을에 경사
마을 입주 후 첫 아이 탄생.
산청읍 주민 등 함께 축하
경남 산청군 산청읍에 입주한 극단 큰들 구성원 50여명이 함께 사는 ‘산청마당극마을’ 에 첫 아이가 태어나 경사가 났다.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극단 큰들 구성원인 이인근, 최샛별 씨 부부가 아이(이름: 이세아)를 출산했다.
이 아기는 극단 큰들이 산청마당극마을에 새둥지를 튼 이래 처음으로 태어난 아이다.
이에 산청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진환)와 산청읍체육회(회장 원봉수)는 삼칠일(3주)이 지나기를 기다린 뒤 17일, 이 가정을 찾아 축하 화환과 쌀, 미역 등 출산 기념품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우리 선조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삼칠일 동안에는 이웃 주민이 이 집 출입을 삼갔다.
부모 이인근, 최샛별 씨는 “새식구가 태어나기 전 큰들 공동체가 다함께 생활할 수 있는 우리 마을이 완성돼 무척 마음이 편했고, 이번에 단원들과 가족들이 앞다퉈 세아 탄생을 축하해 줘 기쁨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또 “산청읍사무소에 출생신고를 할 때 마음이 뭉클했다”며 “앞으로 산청군 주민으로, 극단 큰들의 구성원으로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단 큰들은 지난 1984년 진주에서 처음 만들어져 올해 창립 36주년을 맞는 경남지역 마당극 전문 문화예술공동체다.
큰들은 지난해 10월 산청군 산청읍 내수리 일원에 주택 40여채와 공연장, 식당 등으로 구성된 ‘큰들 산청마당극마을’을 지어 입주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