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배구리그 중단' 김연경 "터키 머물며 리그 결정 기다린다"
'배구 여제'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활약 중인 터키 배구리그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멈춰 섰다.
김연경의 매니지먼트사인 라이언앳은 20일 "터키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터키 배구리그가 일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김연경의 소속팀 엑자시바시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고 21일부터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일정은 기약 없이 연기됐다. 복근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던 김연경은 플레이오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리그가 중단되면서 코트 복귀 일정도 미뤄졌다. 라이언앳 관계자는 "김연경은 터키에 머무르며 리그 재개 또는 취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팀 훈련도 없어서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연경은 리그 결정에 따라 훈련 재개 또는 귀국 일정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경은 터키에서 복귀 일정을 조율하고 있던 지난 14일 '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