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가해자 조 씨 신상공개 청원 200만 넘겨… 국민적 공분 ↑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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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캡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용의자 등을 강력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22일 오후 8시 55분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올라온 이 청원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피의자 조 모(26) 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했다.

이 청원은 참여자 수가 급증해 이날 오후 3시까지 183만 여명이 동의했고, 기세가 이어지면서 오후 8시 40분께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전까지 역대 최다 참여기록은 지난해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 청원으로, 총 183만1900명이 동의한 바 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2018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성 착취 사건이다. 피해자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를 대거 포함한다. '갓갓'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남성 가해자가 텔레그램에 '1번방'부터 '8번방'까지 채팅방을 만들어서 '노예'라 불리는 피해 여성들의 성 착취 사진을 올리고 신상정보를 공유한 뒤로 'n번방'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n번방은 2019년 9월에 사라졌고 대신 다른 방들이 생겨났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방이 '박사방'이다.

한편, 조씨 외에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도 136만 명을 넘겼다.

지난 20일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는 22일 오후 9시 30분 기준 136만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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