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25세 조주빈,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신상공개
23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불법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박사방' 사건 피의자 조주빈의 신원을 확인해 공개했다.
SBS는 "이번 사건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성범죄인 동시에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했다"며 "추가 피해를 막고 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서 수사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과 함께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 측의 보도에 따르면 25세인 조주빈은 정보통신 전공으로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학교에서는 성적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 했지만,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를 졸업한 2018년부터 사기 등의 범죄 행각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9년 9월부터는 성 착취 운영방의 시초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이 시들해지자 텔레그램에서 박사방 운영까지 나섰다.
한편,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한 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박사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