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최영현 교수 연구팀, 초미세먼지로 인한 망막 기능손상 규명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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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인 ‘Environmental Pollution(환경오염)’에 게재


동의대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 및 항노화연구소 이혜숙 박사 팀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안구의 가장 안쪽인 망막의 기능손상 발생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충혈, 각막염, 결막염 등 안구에도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는 미세먼지가 안구표면에 미치는 영향에만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의 손상으로 인한 질환과 실명 방지 등의 추가 연구로 이어질 수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 논문의 교신저자인 최영현 교수는 “눈의 뒤쪽 영역에 대한 초미세먼지 국소 노출에 대한 유해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성과라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초미세먼지 노출이 안구표면뿐만 아니라 망막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각막 및 망막의 생체 내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미세먼지에 의한 안과질환 대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초미세먼지가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이동성을 증가시키면서 세포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세포 안을 구성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에 기인하는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상피-중간엽 전이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상피-중간엽 전이는 망막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노인성 황반변성, 증식성 유리체 망막병증, 당뇨성 망막병증과 같은 다양한 안구 내 섬유성 망막 장애의 발달에 기인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기초연구지원 사업(연구책임자 이혜숙 연구교수, 제1저자)의 지원을 통해 수행되었으며, ‘Diesel particulate matter2.5 promotes 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of human retinal pigment epithelial cells via generation of reactive oxygen species(디젤 유래의 초미세먼지가 활성산소종의 생성을 통해 인간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상피-중간엽 이행을 촉진한다)’라는 제목으로 환경과학분야의 세계 3대 학술지 중 하나인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환경오염)’ 온라인판에 3월 4일 발표되었고 오는 7월호에 게재된다.

논문에는 교신저자인 동의대 최영현 한의학과 교수와 항노화연구소 이혜숙 연구교수(제1저자)를 비롯해 항노화연구소 소속 교수 및 연구원 등 11명이 참여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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