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박사방’ 핵심 공범 거제시청 공무원…동종범죄로 구속 재판 중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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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부산일보 DB 거제시청. 부산일보 DB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텔레그램 박사방(일명 n번방)’ 사건의 핵심 공범 중 한 명이 경남 거제시청 현직 공무원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공무원은 또 다른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에 출석한 피의자 A(29) 씨가 2016년 1월 임용된 거제시청 8급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2월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여러 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제작, 유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는 박사방에 운영에 가담하기 전 혼자 벌인 범행이다.

이후 경찰이 성착취물 제작·유포 진원지인 ‘박사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운영자인 조주빈과 공범 14명을 적발했는데, 이 중 한 명이 A 씨였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애초 조 씨에게 돈을 주고 동영상을 받아보는 유료 회원이었다가 회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기존 사건과 별건으로 추가 입건했다.

거제시청 측은 “(A 씨는)1월 10일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에 체포된 이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면서 “현재는 직위 해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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