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 ‘숨통’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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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 신규라인 마련
혁신공정으로 생산량 5배 증가

국세청이 지난달 28일 마스크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제조업체 12곳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이들 12개 업체의 MB필터 생산량은 국내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 MB필터는 보건용 마스크 내피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로, 이 필터의 입자 차단 정도에 따라 마스크의 성능 표기가 KF80·94·99 등으로 달라진다. 연합뉴스 국세청이 지난달 28일 마스크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제조업체 12곳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이들 12개 업체의 MB필터 생산량은 국내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 MB필터는 보건용 마스크 내피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로, 이 필터의 입자 차단 정도에 따라 마스크의 성능 표기가 KF80·94·99 등으로 달라진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핵심 소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MB) 생산·공급 체계에 숨통이 트였다.


부직포 생산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주)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한 데다,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첫 수입물량이 이르면 27일부터 생산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 구미공장의 기존 기저귀 소재 생산라인을 개조해 KF-80급 멜트블로운(MB)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생산 가능한 멜트블로운은 마스크 650만 장 분량인 하루 13t이다.

신규 생산라인은 오는 5월부터 가동 예정이었으나 산업부 협의 등을 거쳐 기술 애로나 수요처 매칭을 해결하고 시일을 한 달 반 이상 앞당겼다.

일반적인 보건용 마스크는 외피와 내피에 쓰이는 스펀본드 부직포와 필터 역할을 하는 멜트블로운을 따로 생산해 접합하지만, 도레이첨단소재의 설비는 한 라인에서 두 가지 부직포를 복합해 한 번에 만드는 혁신공정이다.

멜트블로운만 생산하는 설비보다 생산 속도가 5배 빨라 생산량이 5배로 늘어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산업부는 이번 주 초 국내에 도착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2.5t을 마스크 제조업체 4곳에 26일 공급했다. 이에따라 해당 업체는 이르면 27일부터 수입 멜트블로운 생산에 투입해 최대 250만 장의 마스크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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