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갑] 통합당 하태경 50%로 우세, 민주당 유영민 30.2%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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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여론조사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미래통합당 하태경 후보(50%)가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30.2%)를 19.8%포인트(P) 차이로 크게 앞섰다.

해운대갑 선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후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다르게 나타났다. 하 후보는 남성(56.7%)의 지지가 여성(44.1%) 보다 높았다. 반면 유 후보는 남성(26.8%)보다 여성(33.1%)층의 지지가 높았다.


양 정당 지지율 격차는 17.6%P

文 국정운영 부정평가 60% 달해


제21대 총선 후보 등록 이후 첫 일요일인 29일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하태경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 후보 등록 이후 첫 일요일인 29일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하태경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후보 사이의 연령층별 지지율 격차는 다소 엇갈렸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하 후보(59.6%), 유 후보(23.1%) 간 36.5%P의 큰 차이가 났다. 하지만 40대 연령층에서는 하 후보(44.3%), 유 후보(38.7%)의 격차가 5.6%P에 불과했다.

18~29세의 젊은 층에서는 하 후보(38.7%)가 유 후보(29.6%)를 앞섰으나 ‘지지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답변이 23.1%에 달해 향후 이들 부동층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역별로는 우1~3동, 중1동에서는 하 후보(54.3%)가 유 후보(24.4%)를 29.9%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중2동, 좌1~4동, 송정동에서는 하 후보(46.2%)와 유 후보(35.2%)의 격차가 11%P로 다소 줄었다.

이 지역의 정당지지율은 미래통합당(46.8%), 더불어민주당(29.2%), 국민의당(4.2%), 정의당 (2.6%), 우리공화당(2.6%)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17.6%P로 두 후보의 차이보다 소폭 줄었다.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은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지지율이 47.3%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의 계열정당으로 볼 수 있는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12.1%와 11.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정의당(6.7%), 국민의당(4.2%), 우리공화당(2.4%) 등의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26.2%),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10.6%)는 긍정평가가 36.8%였다. 반면 별로 잘 못하고 있다(18.5%), 매우 잘 못하고 있다(41.5%)는 부정적 평가는 60%에 달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를 받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5일과 26일에 부산시 부산진갑(응답률 6.5%, 대상 511명) 부산진을(응답률 7.9%, 대상 514명) 해운대갑(응답률 6.4%, 대상 512명) 해운대을(응답률 6.0%, 대상 512명) 기장(응답률 5.8%, 대상 505명) 남을(응답률 6.6%, 대상 518명) 연제(응답률 5.5%, 대상 559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부산진갑은 유선 24.1%, 무선 75.9% △부산진을은 유선 20.6%, 무선 79.4% △해운대갑은 유선 21.3%, 무선 78.7% △해운대을은 유선 22.1%, 무선 77.9% △기장은 유선 20.8%, 무선 79.2% △남을은 유선 21.6%, 무선 78.4% △연제는 유선 19.9%, 무선 80.1% 병행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시행했다. 조사결과는 올해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부산진갑·부산진을·남을·해운대갑·해운대을), ±4.1%포인트(연제), ±4.4%포인트(기장)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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