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봉투·스키고글까지 착용…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英의료진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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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폐기물 봉투를 방호복으로 쓰고 있는 영국 의료진. BBC 캡처 의료용 폐기물 봉투를 방호복으로 쓰고 있는 영국 의료진. BBC 캡처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각국 의료진들이 의료물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인보호장비가 없어 의료용 폐기물 봉투와 스키용 고글을 쓰고 일하는 영국 의료진들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4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중부 지방의 한 중환자실 의사의 발언을 인용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로 가득찬 영국 병원들이 의료 장비 부족 등 열악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중환자실은 꽉 찬 상태에다가 기초 항생제, 인공호흡기는 이미 동난 것으로 전해졌다.


BBC 캡처 BBC 캡처

또한 하루에 13시간씩 코로나19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료진들은 방호장비 부족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장비가 부족으로 의료진들은 의료용 쓰레기 봉투, 플라스틱 앞치마, 빌린 스키 고글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 의료진들은 사용하고 있는 호흡기 보호용 마스크에는 2009년 스티커 위에 2012년, 그 위에는 2022년 스티커가 붙어 있는 등 사용기한이 10년 가까이 지난 의료용 마스크를 지급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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