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갑] 김영춘 39.2%-서병수 44.2% ‘오차범위 내 접전’
[건강한 선택 4·15 여론조사] 부산진갑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부산 간판 주자가 맞붙은 부산진갑에서는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 선거구가 부산 ‘4·15 총선’ 승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 그대로다. 〈부산일보〉 2차 여론조사에서도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었으나 두 후보 간 격차는 줄었다.
서 후보가 44.2%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39.2%)를 5.0%포인트(P) 차로 따돌렸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6일 부산진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1차 조사(올 3월 25~26일 조사) 때는 서 후보가 김 후보를 8.2%P 차로 앞섰으나 그 격차가 줄어들었다.
김 3040, 서 5060서 ‘강세’
무소속 정근 지지율은 9.4%
무소속 정근 후보는 9.4%로 1차(14.9%)보다 지지율이 빠졌고, ‘기타 다른 후보’(1.3%) ‘지지 후보 없다’(2.5%) ‘잘 모르겠다’(3.4%) 등 무당층 또는 부동층도 7.2%에 머물렀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거대 양당 간 대결에 관심이 쏠리면서 지역 표심도 민주당·통합당 후보 2명에게로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열흘 동안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펼쳤는데 이번 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게다가 선거일까지 1주일간 민주당과 통합당 간 진영 대결 구도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여 막판까지 피를 말리는 경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조사에서 김 후보는 30대(50.2%)와 40대(54.9%)의 지지가 더 굳건해졌고 서 후보는 50대(56.1%), 60세 이상(50.5%)에서 지지세를 불렸다. 권역별로는 서 후보가 부전1동, 연지동, 초읍동, 양정1·2동이 포함된 1선거구(45.1%), 부암1·3동, 당감 1·2·4동이 속한 2선거구(43.3%)에서 모두 앞섰다. 김 후보는 1선거구에서 39.1%, 2선거구에서 39.2%를 얻었다.
부산진갑의 비례정당 지지 성향은 미래한국당이 36.9%를 얻어 가장 높았으나 1차 조사 결과(45.2%)보다는 크게 빠졌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20.5%, 13.4%를 얻어 1차 때 13.1%(시민당), 12.3%(열린민주당)보다 상승했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를 받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6일에 부산 북강서갑(응답률 7.2%·대상 516명) 중영도(6.9%·대상 515명) 부산진갑(7.3%·511명) 남을(6.8%·515명) 금정(6.8%·508명), 경남 양산을(6.3%·504명), 울산 울주(7.0%·511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부산 △북강서갑 유선 20.5%·무선 79.5% △중영도 유선 21.2%·무선 78.8% △부산진갑 유선 21.7%·무선 78.3% △남을 유선 20.8%·무선79.2%, △금정 유선 20.7%·무선79.3%, 경남 △양산을 유선 20.4%·무선 79.6%, 울산 △울주 유선 21.3%·78.7%의 병행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시행했다. 조사결과는 올해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양산을 ±4.4%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