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김두관 40.6% - 나동연 45.6% ‘엎치락뒤치락’
[건강한 선택 4·15 여론조사] 양산을
4·15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경남 양산을은 이번 〈부산일보〉 2차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지난 1차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약소하게 밀리고 있던 나 후보가 김 후보를 역전했지만 여전히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에 두 후보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6일 ‘4·15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가’를 물었다. 이에 나 후보가 45.6%, 김 후보가 40.6%로 나타났다.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민생지원 법안 통과를 내건 정의당 권현우 후보는 3.1%에 그쳤다.
50세 이상 과반 나동연 지지
청년층은 김두관 지지율 높아
〈부산일보〉 1차 여론조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3월 26일 조사.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는 김 후보(41.2%)가 나 후보(40.3%)를 오차범위 내에서 0.9%포인트(P) 앞서고 있었다.
2차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나 후보는 50세 이상 장년층으로부터, 김 후보는 50세 미만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가 만 18~29세에서는 11.4%P, 30대에서는 2.6%P, 40대에서는 6%P 앞질렀다. 하지만 50대부터는 나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50대에서는 52.3%, 60세 이상에서는 55.3%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니 동면, 양주동 등 제3선거구에서는 김 후보(47.1%)가 나 후보(37.8%)를 9.3%P 따돌렸다. 이 지역에서는 39.7%가 민주당을 지지해 통합당(37%)보다 높았다. 반면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 등 제4선거구에서는 나 후보(51.2%)가 김 후보(36.1%)를 15.1%P 차이로 이기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통합당이 39.3%로 민주당(30.6%)과 정의당(3.7%) 지지율을 합한 34.3%보다 높았다.
양산을에서는 통합당(38.3%), 민주당(34.4%)에 이어 국민의당이 5.2%로 지지율 3위에 위치했으며 우리공화당(4.6%)과 정의당(3.6%)이 뒤를 이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를 받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6일에 부산 북강서갑(응답률 7.2%·대상 516명) 중영도(6.9%·대상 515명) 부산진갑(7.3%·511명) 남을(6.8%·515명) 금정(6.8%·508명), 경남 양산을(6.3%·504명), 울산 울주(7.0%·511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부산 △북강서갑 유선 20.5%·무선 79.5% △중영도 유선 21.2%·무선 78.8% △부산진갑 유선 21.7%·무선 78.3% △남을 유선 20.8%·무선79.2%, △금정 유선 20.7%·무선79.3%, 경남 △양산을 유선 20.4%·무선 79.6%, 울산 △울주 유선 21.3%·78.7%의 병행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시행했다. 조사결과는 올해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양산을 ±4.4%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