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이트 한국 지도에 빠진 독도·울릉도… 일본지도에 등장"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9일 세계보건기구(WHO) 사이트(www.who.int) 내 '국가정보'에서 한국을 클릭하면 나오는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정보를 소개하는 지도 속에는 이들 섬이 표시돼 있다. 특히 일본 지도에는 태평양의 많은 일부 부속 섬들까지도 자세히 반영해 놓고 있다.
반크는 "지난 3월 7일 WHO의 왜곡된 정보를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이후 한 달 동안 항의했지만, WHO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전 세계인들이 독도가 일본에 속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크는 "코로나19로 인해 올바른 보건 정보를 제공해야 할 WHO가 한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시하는 것은 한국을 위한 것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세계인들을 위한 일이다"고 밝혔다.
반크는 "WHO가 사이트 내 한국지도에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시키고, 일본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기구네요", "돈 더 주는 쪽 편드는 기구답네", "코로나 퍼지는 것까지 방치했다"며 WHO를 비판했다.
한편, 반크는 이날 'WHO는 누구를 위한 국제기구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세계 최대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청원을 올렸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