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술판이라니…" 일본 경찰, 집단감염으로 120명 격리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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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순찰하는 경찰관. 연합뉴스 도쿄 순찰하는 경찰관. 연합뉴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서장과 간부 등이 회식 후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특히 감염 경로를 은폐하려고 한 의혹도 사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효고현 경찰본부는 앞서 복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고베니시경찰서에서 서장과 부서장까지 감염됐다고 밝혔다.

고베니시경찰서에는 지난 7일 50대 남성 경찰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이후 간부와 직원들의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것은 음주 회식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베니시경찰서 지난달 27일 간부 7명이 서장과 부서장의 부임에 따른 환영회를 인근 술집에서 열었다. 이때 환영회 참석자 중 5명이 감염됐다. 고베니시경찰서는 당초 '간부 회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가 나중에 환영회 개최 사실을 인정하는 등 감염 경로를 은폐하려고 한 의혹도 사고 있다.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고베니시경찰서 직원 약 120명이 자택 대기 상태에 있으며, 효고현 경찰본부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근무를 대신하고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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