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부산 "4월 하순 기온 중 61년 만에 가장 낮았다"
23일 부산 아침 최저 기온이 4월 하순 기록으로는 61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기상청은 23일 부산 아침 최저 기온이 4.4도를 기록해, 4월 하순으로는 1959년 이후 61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었다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은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있는 상태에서 밤 사이 지표가 냉각되면서 기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남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한 지역도 다수 있었다. 진주는 영하 0.6도, 합천은 영하 0.3도, 의령은 0.4도, 창녕은 0.2도, 사천은 0.7도였다. 특히 함안은 영하 1.4도로 나타나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4월 하순의 기온 중 최저를 기록했다.
24일 아침 기온은 부산 6도, 합천 2도 등 전날보다는 조금 높지만 평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오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부산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산불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