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면직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재임용되나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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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일보 DB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일보 DB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자동 면직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재임용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별정직공무원 인사 규정에 따르면 지방별정직(정무직)공무원으로 임명된 경우는 임용 당시 지자체장의 임기가 만료(사직, 퇴직, 자격상실 등)될 경우에는 자동 면직된다. 따라서 박 전 부시장은 23일 자로 자동 면직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0일자로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된 박 전 부시장은 취임 4개월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된 셈이다. 박 전 부시장은 원 소속 부처인 기획재정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과 정무라인 공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부산시 입장에서 경제 수장의 공백은 더 크게 다가온다. 특히 박 전 부시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제부시장 취임 이후 전문성은 물론 인품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시에서는 일단 박 전 부시장을 붙잡으려는 분위기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기재부 출신 박 전 부시장은 전문성도 뛰어나고 훌륭한 분이라고 시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자동 면직이 됐지만 재임용 여부를 권한대행 권한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문의 중이다. 법적으로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 일단 질의를 해 놓은 상태고, 답변이 오면 박 전 부시장에게 적극적으로 권유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현재 행안부가 재임용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남아 있고, 최종적으로 박 전 부시장의 의사가 중요하다.

오 전 시장과 어떠한 친분도 없었던 그로서는 4개월 만에 경제부시장 자리를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워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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