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 5000명, 정부 재난지원금 기부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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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에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에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주요 직책을 맡은 스님 5000명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지원제도인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을 결정한 국회의원과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1일 밝혔다.

기부에 참여하는 대상은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소임자를 비롯해 중앙종회 의원스님과 전국 본·말사 소임 등 약 5000명이다.

조계종은 "우리 모든 국민이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방역 당국의 지침을 생활 속에서 철저히 지켜나간다면 머지않은 시간에 코로나 19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계종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전국 사찰의 산문(山門)을 폐쇄하고, 법회 등 대중 행사를 중단했었다. 또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한 달 뒤로 연기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 당국에 협조해왔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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