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타고니아’ 한국 토종 돌고래 상괭이 보호 기금 후원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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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돌고래 상괭이. 얼굴 생김이 사람이 웃는 모양을 하고 있어 ‘웃는 돌고래’라는 애칭이 붙었다. 부산일보 DB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돌고래 상괭이. 얼굴 생김이 사람이 웃는 모양을 하고 있어 ‘웃는 돌고래’라는 애칭이 붙었다. 부산일보 DB

미국의 한 아웃도어 기업이 한국의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와 천연기념물 팔색조 서식지 보호에 필요한 기금을 지원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미국 ‘파타고니아’사로부터 ‘통영·고성 해역에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를 찾아라’ 와 ‘사곡만 갯벌 지키기 프로젝트’ 환경기금 1만 7000달러, 한화 2000만 원을 지원받았다고 4일 밝혔다.

파타고니아는 1973년 설립 이후 유기농 순면 사용과 환경 기금 기부, 공정 무역 등 친환경 정책을 고수하며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기업이다. 환경연합은 “파타고니아가 보호의 중요성, 활동계획의 구체성, 시민참여 등을 높이 평가해 기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연합은 지원받은 기금 중 7000달러를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조사와 시민과 어민 참여를 통한 ‘시민 과학’ 패러다임 확산, 해양보호구역 관리, 혼획에 따른 상괭이 폐사 저감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만 달러는 팔색조 고향인 노자산을 지키는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정책 토론회를 통한 정책 제안, 사곡만 갯벌 보호 운동, 환경영향평가 공탁제도 도입 등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제도개선 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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