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이태원 클럽' 확진자…16일 만에 생긴 국내 확진자
부산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부산에서 16일 만에 발생한 국내 확진자다.
부산시는 9일 용인 66번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거주 2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38번 환자는 22세 남성이다. 이 환자는 용인 6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38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뉴스를 보고 자발적으로 검사했다.
8일 동구 좋은문화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부산시는 이 남성에 대한 클럽 방문 시기와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시가 앞서 밝힌 이태원 킹클럽 접촉자와는 다른 남성이다. 전날까지 부산에서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20대 남성 1명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킹클럽에 머물러 용인 66번 확진자와 3시간 30분가량 같은 공간에 있었다.
한편 부산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클럽 15곳과 주점 32개 곳에 대해 합동 점검을 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들이 출입자 명부 기재는 대체로 잘 지키고 있었지만, 일부 클럽의 경우 손님 간 거리 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이용객의 마스크 미착용 사례 등이 발견돼 계도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한 관계자는 "출입자 명부 작성 시 신분증 확인·전화번호 발신 확인 등을 통해 명부 정확성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