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입증 안됐는데…" 트럼프, 말라리아 치료제 복용 논란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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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말라이아 치료제 '하이드 록시 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말라리아와 루푸스병 약물 복용을 시작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는 지금 일주일 반 동안 약을 복용하고 나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 나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고 기자들에게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 중인 말라리아 약은 '하이드 록시 클로로퀸'이다.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지만, 해당 약물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입증된 증거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물 효과의 증거에 대해 질문을 받자 "여기에 나의 증거가 있다. 나는 그것에 대해 긍정적인 전화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의료인들이 해당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약물을 복용하는지 알게 되면 당신은 놀라게 될 것이다. 특히 최전선 의료진들이 복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승인된 약물은 현재까지 없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이드 록시 클로로퀸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약물은 코로나19 환자의 심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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