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숨은 영상 발굴, 부산일보만의 콘텐츠 대변신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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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문사 최초 ‘KTV 제휴’

부산일보가 KTV 영상을 활용해 선보인 ‘라떼극장’ 1편 ‘세대별 스승의날을 말하다’. 부산일보 유튜브 부산일보가 KTV 영상을 활용해 선보인 ‘라떼극장’ 1편 ‘세대별 스승의날을 말하다’. 부산일보 유튜브

전국 신문사 최초로 21일 KTV(한국정책방송원)와 콘텐츠 교류 업무협약(MOU)을 맺은 〈부산일보〉는 앞으로 KTV가 보유한 방대한 영상 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기획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KTV 제공 방대한 자료 재가공

세대별 생각 얘기 ‘라떼극장’ 선봬

본보가 축적한 각종 자료도 공유

〈부산일보〉는 최근 1980~1990년대 영상 자료를 활용한 ‘라떼극장’을 선보인 바 있다. ‘라떼극장’은 KTV 공유개방 아카이브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과거 영상물을 보고, 20대부터 50대까지의 출연진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코너다. 옛날 얘기를 즐겨하는 일명 ‘꼰대’를 비꼰 유행어 ‘라떼 이즈 호스(나 때는 말이야)’에서 착안한 영상 콘텐츠다. 첫 번째 에피소드로는 세대별 ‘스승의 날’에 대한 추억을 다뤘고, 두 번째 에피소드로 올해 40주년을 맞은 5·18민주화항쟁에 대한 의견을 나눠 봤다.

앞으로는 ‘대한늬우스’(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정부가 제작해 영화관에서 상영했던 영상 보도물)를 포함해 KTV가 독자적으로 보유한 영상 자료는 물론,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관련된 각종 사진 기록물까지 발굴해 〈부산일보〉만의 콘텐츠로 재가공할 예정이다.

KTV는 청와대와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부처의 브리핑 영상자료는 물론, 로이터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영상물 등도 디지털화해 축적하고 있다. 사료 가치는 뛰어나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이 접근해 활용하기는 쉽지 않은 자료들이다.

KTV는 오는 2025년 대국민 서비스를 목표로, 올해 매체별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지역 거점 신문사로 꼽힌 〈부산일보〉는 신문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KTV의 각종 자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일보〉도 부·울·경 지역의 다양한 행사와 브리핑, 사건사고와 관련된 영상자료를 KTV에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중앙정부에서 진행하는 주요 브리핑을 부산일보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볼 수 있고, 부산에서 생산된 각종 콘텐츠도 KTV 방송과 홈페이지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KTV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면 자칫 귀중한 자료들이 사장돼 버릴 수도 있다”며 “부산일보에서 이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시민들에게 재밌게 전하게 되면, 그 자체로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이자영 기자 2young@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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