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캔, 밟아서 버리세요"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오비맥주가 오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재단법인 환경재단, 세계 최대 압연 알루미늄 제조·재활용 기업인 노벨리스 코리아와 함께 '캔크러시 챌린지(Can Crush Challenge)' 캠페인(사진)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캔크러시 챌린지는 알루미늄 캔을 밟거나 찌그러뜨리는 영상 또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국민 참여형 환경 캠페인이다. 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밟거나 구부려서 버리는 것이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노벨리스 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에서 알루미늄 캔이 수거돼 다시 캔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30% 미만으로 알루미늄 캔 수거율 80%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캔을 찌그러뜨려서 빈 공간을 최대한 줄여 분리배출하면 알루미늄 캔이 다시 캔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할 경우 천연자원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 필요한 에너지의 5%만으로도 알루미늄을 만들 수 있어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95% 줄일 수 있다. 또 알루미늄은 무한대로 재활용이 가능해 일회용 용기 사용으로 인한 폐기물 발생량도 감축할 수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알루미늄 캔을 포장재로 사용하는 기업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통해 알루미늄 캔 재활용의 의미와 올바른 방법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캔과 폐지 등 재활용품 수거 어르신들도 도울 수 있는 캔크러시 챌린지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캔크러시 챌린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유롭게 캔을 밟거나 찌그러뜨리는 영상 또는 사진을 게시한 후 다음 참여자 3명을 태그로 지목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가 오비맥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첫 주자로 시작해 6월 25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다. 두 번째 주자로 지목된 환경재단은 오비맥주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있으며 올해 처음 환경보호를 주제로 활동하는 대학생 사회공헌 서포터즈 '오비랑'을 출범했다. 오비맥주는 오비랑을 통해 20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캔크러시 챌린지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캔크러시 챌린지 참여 콘텐츠 개수 당 1000원씩 기부금도 적립한다. 기부금은 캠페인 종료 후 소셜 벤처기업 '끌림'을 통해 캔과 폐지 등 재활용품 수거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르신들을 후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