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동면 금정산 2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독자 제공

9일 오전 11시 47분께 경남 양산시 동면 석산리 금정산 2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나자, 양산시와 소방 당국이 출동해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소방차 진입도 불가능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산불로 발생한 재가 강풍을 타고 시가지로 날리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70여 통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양산시 동면 금정산 2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 때문에 주변 지역에 연기가 가득하다. 독자 제공

특히 소방 당국은 산불이 인근 원리마을 쪽으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에 소방차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354KV 송전탑 주변에서 발화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자세한 화인도 조사 중이다.

한편 한전은 산불이 난 금정산 능선 300m 지점에 있는 송전탑(354KV)의 전원을 차단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