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거북 ‘남생이’를 보호합시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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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자연보호연맹, 23일 금산면 금호지 일원에서
생태계교란종 붉은귀거북 퇴치 등 활동 펴


토종거북인 ‘남생이’ 보호를 위해 23일 진주 금산면 금호지에서 잡아낸 외래 생태교란종인 ‘붉은귀거북’. 진주시 제공 토종거북인 ‘남생이’ 보호를 위해 23일 진주 금산면 금호지에서 잡아낸 외래 생태교란종인 ‘붉은귀거북’. 진주시 제공
23일 진주시와 자연호보연맹 진주시협의회가 진주 금산면 금호지 일원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퇴치 등 자연정화 활동을 폈다. 진주시 제공 23일 진주시와 자연호보연맹 진주시협의회가 진주 금산면 금호지 일원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퇴치 등 자연정화 활동을 폈다. 진주시 제공

“우리 토종 거북 ‘남생이’를 보호합시다”

경남 진주시와 자연호보연맹 진주시협의회가 23일 진주 금산면 금호지 일원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퇴치 등 자연정화 활동을 폈다.

금호지에 사는 우리 고유의 토종거북이자 천연기념물 제453호 ‘남생이’(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를 보호하려는 취지다.

이들은 금호지에 많이 발견되는 생태교란종인 ‘붉은귀거북’을 잡아내고, 금호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주변 자연정화활동도 진행했다.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는 호수와 하천의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보호가치가 높은 법정 보호종이다. 반면 ‘붉은귀거북’은 잡식성으로 식성이 좋고 생명력이 강해 토종인 ‘남생이’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등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돼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생태계교란 생물이 확산함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남생이 주요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금호지의 건강한 생태계 회복을 위해 붉은귀거북 퇴치 및 자연정화활동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외래생물의 무분별한 방생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금호지 환경보호에는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회장 심명환), 야생생물관리협회 진주지회(회장 허석구), 이화여자대 산학협력단 장이권 교수 연구팀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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