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태지역 대표에 한국인 김종진씨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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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신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 김종진 신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로 한국인인 김종진(62) 부소장을 임명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FAO 지역대표로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유엔 식량·농업 분야(FAO·WFP·IFAD) 국제기구 진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직위에 해당한다. 김종진씨는 30여년간 농식품부에서 공직생활을 해왔다.

FAO의 지역대표는 사무차장보급으로 사무총장·사무차장과 함께 FAO의 설립목적인 영양 개선, 식량 생산 효율성 개선, 기아퇴치 등을 위해 관할 지역 관련 FAO 사업을 기획·조정하는 비중있는 자리다.

1946년 설립된 FAO는 유엔의 식량·농업 분야 대표 국제기구로 이탈리아 로마에 소재하며 194개국이 가입돼 있다. 아태지역 사무소는 태국 방콕에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 46개국을 관할한다.

이번 인사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 식량안보와 농촌개발에 대한 기여와 협력을 증진해 온 결과로, 농업 분야에서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종진 신임 아태지역 대표는 농식품부 재직 이후 2013년 한국인 최초로 FAO 본부 고위직으로 부임하는 등 국제농업통상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아왔다.

1982년 농수산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30여년 간 식량정책 등 업무를 담당했고 농림수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 통상정책관(차관보급) 등 국제농업통상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공무원 은퇴 이후 2013년부터 FAO 남남협력 및 자원동원국장과 아·태지역 부대표를 거치면서 국제사회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적 보건위기가 식량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식품의 공급사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생산과 유통, 농어업인의 소득 안정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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